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협업을 통해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분기 최대 실적까지 달성하는 등 호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전날 거래일보다 5.89%(2만1000원)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최고가다. 전날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하이브는 전날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4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50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나무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 원을 투자한다.
실적 호재도 겹쳤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5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3.33% 늘고, 매출은 3410억원으로 79.49%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도 사업 수익성 확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를 NFT와 연계해 굿즈, 콘텐츠 등을 디지털 자산화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복제가 불가능한 구조로 유일무이한 상품을 소장할 수 있는 희소성을 제공해 팬 경험을 확장하면서 아티스트 IP 가치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