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미래자동차 산업의 거점이 될 ‘새만금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전북도는 5일 새만금방조제 하부도로(테스트베드 공사현장)에서 새만금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김종식, 나기학, 조동용 도의원, 사업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축하했다.
착공식에서는 자율(군집)주행 핵심부품의 시험평가 지원을 위해 마련된 상용차 자율주행차량 시승도 이뤄졌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해 우선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 군집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진보에 따라 레벨 4~5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출 계획이다.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은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고, 차간거리유지, 신호등 감지 등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시스템이 주도한다. 자율주행 레벨 4~5 수준은 자율주행 작동 구간 내 운전자 개입 불필요한 시스템으로 완전한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새만금에 들어서는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는 내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시속 80㎞의 고속 자율군집주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내 최장 규모 21㎞ 구간의 실증도로가 구축된다.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새만금 방조제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4호 방조제 하부도로(직선로 약 10㎞)와 인접한 명소화부지(곡선도 1.5㎞)에 조성,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차량과 차량+차량과 도로인프라 간 통신) 기반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상용차 자율주행 핵심부품 및 시스템의 실주행 인지 제어 성능평가와 고속 주행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장비 3종도 구축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연계 활용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디지털뉴딜 핵심인 자율주행 실증무대가 될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기반으로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