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탈석탄·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와 공유한다.
7일 도는 양승조 지사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및 2021 언더2연합 총회 참석을 위해 6일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영국 출장은 COP26 초청에 응하는 동시에,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서 탈석탄·탄소중립 실현과 관련한 발표를 위해 코로나 시대 첫 해외 일정으로 잡았다.
일정별 활동 내용을 보면, 출장 둘째 날인 7일(이하 현지시각)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COP26 부대행사로 열리는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도의 탈석탄·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고위 관계자와 회담을 진행하고, 캐나다 기후대사, 영국 COP26 특사 등과 국제 기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영국 출장 사흘째인 8일에는 COP26 행사장에서 미국 워싱턴 주지사, 덴마크 에너지청장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기후·환경 협력,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을 논의한다.
9일부터 이틀 동안은 런던에서 탄소중립 정책 현장 견학과 경제 협력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9일에는 영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방문하고, 영국에 주재하고 있는 국내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재생에너지 마을을 살핀다.
10일에는 스타트업 기업 단지인 테크시티를 찾고, 한인회와의 간담회를 끝으로 영국 일정을 마무리한다.
도 관계자는 “COP26과 언더2연합 총회에 초청받은 것은 탈석탄·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리 도의 정책적 노력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영국 일정을 통해 우리 도는 탈석탄·탄소중립 선도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다른 국가 및 지방의 우수 사례를 우리 정책에 담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영국 일정에서는 이와 함께 이웃나라 자치단체장 등과의 회담을 통해 지방외교의 폭을 넓히는 계기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COP26은 전세계 190여개국이 모여 기후변화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영국 산업혁명의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지난달 31일 시작해 오는 12일 막을 내린다.
지난 1∼2일 열린 특별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1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COP에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2015년 프랑스 파리 이후 세 번째다.
특별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상향,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발표하고, 메탄 감축 서약에도 가입한다고 밝혔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