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했다.
1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6명 증가한 1만 802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서구 14명, 달서구 12명, 북구 10명, 수성구·달성군 각 7명, 남구 3명, 동구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6명은 서구 소재 요양기관 관련으로,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서구 소재 2곳의 의료기관에서도 4명과 1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45명, 56명이다.
이밖에 북구 소재 사업장 관련 4명, 달서구 소재 목욕탕 관련 3명, 북구 소재 시장 관련으로 1명씩 추가 감염됐다.
19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6명은 감염경로를 알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87만 3048명이 1차 접종을 178만 8675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0%, 2차 접종률은 74.5%다. 추가접종자는 4만 4652명이다.
전날 한 자릿수로 깜짝 내려왔던 경북은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19 상황은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6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404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포항·구미 4명, 김천·영천·성주 3명, 경주·영주 2명, 안동·상주·문경·경산·칠곡에서 각각 1명 추가됐다.
이날 포항과 구미 등 모든 지역에서 ‘n차감염’이 확산된 가운데 영천에서 사업장 관련 2명, 성주 식당 관련 감염자가 1명 이어졌다.
또 유증상자 확진은 포항 2명, 김천·경주·경산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성주와 문경에서는 특별한 증세가 없었던 무증상자 감염이 각각 1명 발생해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219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1489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