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은 17일 오전 건조벼를 매입 중인 아우내농협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방문해 병천면 소재 경작 농업인 60여 명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천안시는 전년도 대비 33% 증가한 2021년산 공공비축미곡 3141톤(7만8523포/40kg) 매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기간 내 배정물량 전량 매입과 건조벼 톤백(800kg) 매입률 100%를 목표로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건조벼 매입 대신 산물벼 매입을 권장 추진하고 있으며, 농가 편의를 위해 수확 후 바로 RPC(미곡종합처리장) 저장시설에 보관하는 산물벼 1906톤(4만7648포) 매입을 지난 7일 완료했다.
건조벼 매입은 11월 12일부터 12월 말까지 1235톤(3만875포/40kg)을 농가가 수분 함량 기준(13~15%)으로 건조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단계에 따라 마을별로 시간의 차이를 두고 일정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매입하고 있다.
매입 가격은 수확기인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해 결정한다. 산물벼는 40kg당 680원을 포장비용으로 차감한다. 시는 포대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로부터 매입 직후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정부 수매가가 확정된 이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매입 품종은 2021년도 천안시 매입대상 품종으로 사전 공시한 2개 품종인 ‘삼광’, ‘친들’이며, 다른 품종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상돈 시장은 건조벼 매입현장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실을 일궈낸 농업인들의 소득이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농가와 관련 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