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SNS를 통해 공개 저격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사실관계도 없이 매도하고 있다며 맞받아쳐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18일 오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 후보가 방역지침을 어긴 마스크 미착용 사례는 너무 많아 지적하기조차 어렵다”며 “제가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단속하겠다고 했는데도 이후 군중집회에서 마스크를 벗고 환호하는 장면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법 위반 건도 마찬가지다. 아무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은 ‘나는 예외라는 특권의식’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은 특권을 누리는 왕이 아니라 공화국의 평등한 시민 중 한 사람일 뿐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윤 후보가 최근 목포 지역 원로 정치인들과의 저녁 식사 뒤 윤 후보의 식사비를 다른 사람이 계산했다는 의혹을 지칭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의 글을 이 후보가 올리자 윤 후보 측은 즉각 수정을 요청했다. 같은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상대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기본적인 정치 도의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야말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심각한 선거법 위반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하루빨리 받으시는 것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정치 이전에 법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