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평년 수준이지만 지난해 9건보다는 7건이 많다.
부정행위 내용은 △반입금지물품 반입 2건(휴대폰 1건, 디지털 전자시계 1건) △휴대 불가 물품 소지 4건(책상안 교과서 또는 참고서 소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3건 △4교시 탐구영역 응시 규정 위반 7건(1선택과 2선택 과목 동시 응시 및 순서 뒤바뀜 등)이다.
부정행위 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4교시 탐구영역 응시규정 위반으로 나타났다.
탐구영역의 경우 수험생은 1과목 또는 2과목을 선택하며 선택 과목 시간별로 해당 선택 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본인이 선택한 2과목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은 고등교육법 제34조제5항~제7항에 따라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되고 고의 또는 중대한 부정행위의 경우 1년간 응시자격을 정지한다.
경남교육청은 수험생 부정행위의 유형을 분석해 수험생 홍보와 감독관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 '미래교육 공감콘서트' 개최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미래교육(빅데이터·인공지능)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다가오는 미래, 우리 아이의 AI학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 미래교육 공감콘서트는 ‘우리 아이만의 데이터 기반 AI학습 지원’으로 새로운 미래교육 지도방법을 소개했다.
1부에서는 빅데이터·AI를 활용한 미래교육에 대한 강연, 2부에서는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 아이톡톡의 여러 가지 기능과 교육데이터 기반의 AI 학습지원에 대한 전문가 토크콘서트 순서로 진행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 학습지원을 위해 AI라는 엔진을 돌려야 하며 그 연료가 바로 교육 데이터"라며 "방대하면서도 양질의 교육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교육서비스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공립대안학교 남해보물섬고 개교…경남 2번째
경남지역 두번째 민간위탁 공립대안학교인 남해보물섬고등학교 개교기념식이 19일 열렸다.
지난 3월 개교했으나 코로나19로 이날 개교기념식을 갖게 됐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교육부가 추진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 설립계획에 따라 지난해 김해 금곡무지개고등학교 개교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남해군 창선면 서부로 1058-18에 남해보물섬고를 개교했다.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는 경남교육청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그 운영을 민간 대안교육 전문가에게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남해보물섬고의 민간 위탁자는 학교법인 상주학원이다.
이날 개교기념식에는 박종훈 교육감, 류경완 도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여태전 상주학원 이사, 남해보물섬고 백명기 교장과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손수 만든 천연염색 손수건 풀기, 진도아리랑을 개사한 ‘보물섬아리랑’ 합창 등으로 개교를 축하했다.
특히 개교기념식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마을 주민과 함께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재 1학년 학생 15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남해보물섬고는 ‘배움과 삶의 기쁨을 발견하는 학교’라는 표어로 경쟁과 성과보다는 성찰에 관심을 기울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체험 교과(농사, 연극, 해양수업 등)와 철학, 공동체 회의, 개인 프로젝트인 LTI(Learning Through Internship/Interest), 단체프로젝트인 이동학습 등을 통해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린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의 기본은 성장 개성 욕구 등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개인적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개별성을 찾아주는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성 교육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다양성 교육 및 학교밖 청소년들의 대안적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 13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