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국회의원실을 찾아 ‘태권도 샌드위치’를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진옥)는 지난 22일과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모두 찾아가 ‘태권도 샌드위치’와 황인홍 무주군수 명의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지지 호소문을 전달했다.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 샌드위치 포장 박스에는 중국의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신세의 태권도 이미지에 “태권도 살려”, “샌드위치 태권도 이대로 두실건가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도 부착했다.
황인홍 무주군수 명의로‘SOS! ‘샌드위치 태권도를 지켜주세요’ 제목으로 시작된 호소문에는 “210개국 1억 5천만명이 한국말로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는 가장 성공한 한류의 원조인데도 최근 올림픽 종목을 두고 중국의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권도 진흥을 위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태권도 진흥을 위해서는 전 세계 입학생을 모집해 태권도를 수련하고, 평화의 사절을 육성하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이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 군수는 “태권도도 방심하면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태권도사관학교는 태권도의 세계화, 올림픽 영구종목화의 동력이 되고 태권도를 통해 한류문화 영토 확장과 세계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속도로 5km 건설비용이면 전 세계로 수백만km 뻗어갈 태권도 문화고속도로를 만들 수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위해 국립으로 사관학교가 설립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진옥 위원장은 “사관학교 설립은 태권도의 백년지대계로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며 “태권도원과 연계해 태권도가 세계인의 무예로 한 단계 도약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