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옥마을에 둥지를 튼 전주식품홍보관 ‘전주맛배기’에 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식품업체의 시장 진출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내 경기전 인근에 지난 9월 29일 문을 연 전주맛배기에 현재까지 16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30일 밝혔다.
전주맛배기는 지역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홍보하는 전시공간으로, △전주미나리빵(깜파뉴, 카스테라 등) △전주미나리주 △미나리만두 △복숭아식혜 △복숭아복덩이떡 △전주모주초콜릿 △전주비빔면 △도라지수제카라멜 △전주수제맥주 △검은콩미숫가루 스틱 등 15개 기업이 생산한 38개 가공식품이 월별·주제별로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전주맛배기에서는 전주에서 생산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에 대한 무료 시식·시음행사도 진행돼 전주의 다양한 맛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맛배기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지역 식품가공업체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실례로 전주맛배기에 전시된 미나리빵 등 제빵식품 단체주문량이 늘어 월 매출도 100만원이 올랐고, 만두는 60만원 정도 매출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미나리 막걸리의 경우에도 최근 신규 거래처가 3~4곳이 발굴되는 등 마케팅에 힘을 얻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증가할 관광수요에 대비하고 전국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지로 지역특산물도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