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내년 국가예산이 8조 9천억원을 돌파, 코로나 위기를 넘어 생태문명시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단단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내년 예산으로 미래형 상용차와 문화관광, 새만금 사업, 복지 등 전 부문에서 예산을 고르게 확보해 장차 9조원, 10조원 예산확보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가예산으로 전년대비 6693억원 증가한 8조 936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가예산 확보 과정에서 힘을 더한 신영대, 이원택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내년 국가예산 확보과정에서 전라북도는 ‘코로나 위기 이전의 일상 회복,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위한 혁신, 생태문명 시대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예산’에 방점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주요 핵심사업 예산 반영에 주력했다.
내년 국가예산으로 전북도는 신규사업 401건 4421억원을 확보, 전년대비 사업수는 14%, 총사업비 규모는 46%가 증가된 규모의 예산 확보 성과를 거뒀다. 신규사업은 시작년도 국비 확보액은 적지만 총 사업비 5조 7000억원 규모 사업의 시작으로 전북의 재도약 발판을 다지는 든든한 기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조성 30억원(총사업비 440억원) ▲탄소소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원 91억원(총사업비 1218억원)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30억원(총사업비 420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44.2억원(총사업비 231억원) ▲전라유학유산 디지털 스마트워크 플랫폼 구축 10억원(총사업비 430억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12.4억원(총사업비 290억원) ▲국도‧국지도 5개년(2021~2025) 계획 반영 주요 국도‧국지도 건설 33.8억원(총사업비 8041원) ▲전주권 광역상수도 복선화 사업 9억원(총사업비 3,496억원) 등 각 분야별 핵심사업 예산을 반영해지역성장과 발전의 단초가 마련됐다.
내년 예산은 전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성할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 예산은 총 7188억원이 확보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253억원 ▲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건립 63억원 ▲재생에너지 디지털 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기반 구축 87억원 등 친환경모빌리티‧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분야에서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삼락농정 기반의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1조 457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여행‧체험 1번지 분야에는 총 2414억원의 예산을 반영,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17.5억원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 52.5억원 ▲문화도시 조성 15억원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이 기대된다.
새만금 분야에는 글로벌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에 필수적인 물류체계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도로) 예산과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을 예산을 1조 4136억원을 확보했다.
SOC 분야에는 총 1조 101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시재생뉴딜사업‘, ’주요 국도사업‘, ’전주 탄소국가산단 진입도록 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 위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안전과 환경, 복지분야는 코로나 위기로부터의 안전한 일상회복과 선제적 재난대응, 촘촘한 사회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등 총 4조 39억원을 확보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도민의 안전한 일상과 편안한 생활을 지켜내는 동시에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전북의 미래를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