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1조 1036억원을 확정, 역대 최고의 국가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내년 예산에는 미래 신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융복합 신산업 분야와 시민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사업들이 대거 반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군산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안이 지난 3일 최종 확정된 가운데, 내년 국가예산 1조 1036억원을 확보해 지난 2016년 처음으로 1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한 후 7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내년 예산은 전년 대비 409억원(3.4%)원이 늘어 역대 최초로 1조 1000억대를 넘어섰다.
이번 국가예산 확보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문활동 제한과 대선정국에 따른 여야의견 대립 등으로 국가예산 확보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공조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국가예산은 신규사업 37건 556억원, 계속사업 196건 1조480억원 총 233건 등 1조 1036억원이다.
주요 사업은 군산항 금란도 재개발사업 5억원(총사업비 4344억원),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용역비 2억원(총사업비 850억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14억원(총사업비 380억원)이다.
또한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 12.4억원(총사업비 290억원),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단지 95억원(총사업비 1509억원) 등 군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규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사업 39.33억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12억원, 새들허브숲 조성사업 15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82.5억원, 선유1구 해경파출소 이전 청사 취득 5.57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예산은 군산 선교역사관 건립 2.3억원, 둔율동성당 사제관 건립 2억원, 전통사찰 지장암 증축 2억원을 확보했다. 또 명도~말도~방축도 인도교 및 트래킹코스 개발 58억원,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 51억원 등이 반영됐다.
군산·새만금 SOC사업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 200억원, 신항만 건설 1262억원, 새만금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298억원,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 1692억원 등이 반영돼 새만금 사업 추진과 내부 개발에 박차를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사업,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3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60억원, 군산·서천 상생을 위한 동백대교 조명설비 보완에 20억원이다. 지방공단과 도심간 교통분산을 위한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17억원 등도 국회에서 반영되면서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 해결에 단초가 될 전망이다.
강임준 시장은 “1조 1천억원 규모의 국가예산 확보는 예결소위 위원으로 활동한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로 이룬 쾌거”라며 “코로나 위기로 탄소중립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