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하수도 사용료가 내년에 25% 인상된다.
9일 군산시에 따르면 하수도가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내년까지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매년 25%씩 인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재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용, 욕탕용 수용가에 대해 하수도사용료 인상을 1년간 유보, 내년부터 2023년까지 하수도 사용료가 인상된다.
군산시 공공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은 지난 2018년 22.8%로 전국평균 현실화율 45.9%에 비해 현저히 낮아 행정안전부의 권고와 시의회 동의를 거쳐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율을 6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현실화율은 톤당 하수처리 원가 대비 하수도 요금 비율을 말한다.
내년에 업종별로 인상되는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월 20톤까지 톤당 655원에서 820원으로 인상되고, 일반용은 월 30톤까지 톤당 76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돼 올해보다 25% 인상된 금액으로 내년 1월 고지분부터 청구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경제 위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를 위한 불가피한 요금 인상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