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방치된 폐철도가 바람길숲으로 재탄생한다.
군산시는 산림청이 주관한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대상지로 ‘군산 철길숲 조성사업’이 선정돼 내년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산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 2.6km구간의 폐철도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역별 테마숲, 철길 가로숲, 락가든, 패밀리공원, 스카이포레스트존, 상징조형물 등 지역주민과 상권을 고려한 시설이 들어선다.
군산철길숲과 내년에 조성될 중앙광장 경관숲, 2019년 조성된 금암동 도시재생숲을 녹지축으로 연결해 지역문화와 철길마을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쾌적한 녹색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녹색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자연적인 숲길을 통해 어느 곳이든 연결된 걷고 싶은 도시 군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