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지난 주말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9명이 발생, 도내 누적 확진자는 7387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북은 지난 10일 오후 완주에서 외국인 유학생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같이 사는 형과 형수와 조카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조카가 다니는 어린이집까지 집단감염으로 번져 총 29명이 확진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11일 확진자는 전주에서 37명, 익산 12명, 군산 11명, 김제 7명, 정읍 6명, 순창 5명, 남원 4명, 완주 3명, 임실과 고창 부안에서 각각 1명 등 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일요일인 지난 12일에도 전주에서 33명, 군산 12명, 완주 11명, 익산 10명, 고창 4명, 정읍 3명, 남원 3명, 김제 3명, 순창 2명 등 8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11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에 곧바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나온 유치원과 인근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재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백신접종과 관계없이 밀접 접촉자 전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유증상 모니터링 실시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한편, 전날(12일)까지 전북지역 1차 백신 누적 접종률(전체인구 대비)은 85.11%,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완료율은 82.76%로 집계됐다. 도내 소아청소년(12~17세)은 49.88%의 2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