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아동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출생아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전북도는 내년 1월 1일 이후 모든 출생 아동에게 1인당 200만원을 바우처(카드포인트)로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출생 아동 보호자의 국민행복카드로 지급된다. 기존에 보유한 카드에 바우처를 지급받을 수도 있고, 새로운 국민행복카드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바우처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 주택, 의료 따위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정부가 비용을 대신 지급하거나 보조하는 지불 보증서를 말한다.
내년부터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출생 초기 양육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출생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유흥업소, 사행업종, 레저업종 등 지급목적에서 벗어난 유형으로 분류된 업종을 제외하면 전 업종에서 사용 가능하다.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내년 1월 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전북도는 제도시행을 위한 준비를 거쳐 내년 4월 1일부터 바우처를지급할 계획이다.
신청은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 복지로(www.bokjiro.go.kr) 또는 정부24(www.gov.kr)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출생신고와 바우처 신청이 가능하도록 관련 전산시스템·서식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저출산 극복은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