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수산단 폭발·화재로 3명 사망사고 현장 감식

경찰, 여수산단 폭발·화재로 3명 사망사고 현장 감식

기사승인 2021-12-14 15:07:11
지난 13일 오후 1시 37분께 여수국가산단 내 이일산업에서 저장 탱크가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사진=여수시 제공)

경찰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화학물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완 관련해 원인 규명에 본격 나섰다.

14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청 과학수사대·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당국·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총 32명의 합동감식단은 14일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사고 현장인 이일산업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최초로 폭발이 시작된 지점과 주변 현장감식과 추후 정밀감식, 관계자 등의 조사를 통해 폭발 원인을 가려낼 방침이다.

공장에는 73기의 탱크 형태 저장고가 있었으며 폭발 지점 주변에는 10기가 모여 있었다.

이 중 수소 처리된 중질 나프타(중질 휘발유), 이소 파라핀 등 석유 물질이 저장된 탱크 1기가 폭발하면서 총 4기가 불에 타거나 폭발했다.

당시 작업자 7명이 탱크 상부에서 유증기 회수 장치의 나사를 체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지시서에는 포함돼있지 않았으나 용접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오후 1시 37분께 이일산업 내 저장 탱크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작업자 7명 중 4명은 사고 이후 행방이 확인됐으나 A(70)씨와 B(64)씨, C(67)씨 등 3명은 사고 현장과 5∼1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