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백명대를 넘어서면서 지난 20일 하루에만 144명이 확진됐다.
익산의 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익산에서 55명, 전주 44명, 부안 19명, 군산 10명, 김제 7명, 완주 4명, 남원 1명, 진안 1명, 고창 1명, 미군 2명 등 1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의 목욕탕 관련 확진자 61명으로 늘었고, 익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으로 64명이 확진됐다.
익산에서는 한 초등학교에서 번진 집단감염으로 23명이 확진, 병원에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안에서도 한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19명이 확진됐다.
21일 오전에도 김제에서 5명, 군산 4명, 고창 4명, 정읍 2명, 남원 2명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357명으로 늘었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58%, 위중증 환자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 전담병원에서 18명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454명이 재택치료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전날(20일)까지 전북지역 1차 백신 누적 접종률(전체인구 대비)은 86.48%,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완료율은 83.60%, 3차 접종 부스터샷 접종률은 30.19%로 집계됐다. 도내 소아청소년(12~17세)은 57.41%의 2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