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술에 답 있다'...포스코그룹, 2022년 임원인사 단행

'현장·기술에 답 있다'...포스코그룹, 2022년 임원인사 단행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 유임
신사업·신기술 전문가 대거 영입

기사승인 2021-12-22 15:42:19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현장’과 ‘미래 기술’을 강조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최대 경영성과 달성에 맞춰 37명 신규 보임 및 48명 승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지주사 체제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 속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침으로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시켰고,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수혈했다.

철강사업 부문 성장을 이끈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한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사상 최대 성과에 걸맞게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 승진 임원인사을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은 ‘현장중시’, ‘안전경영’에 방점이 찍혔다. 그동안 현장을 중시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채워다.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는 전년 대비 10% 이상 대폭 확대됐다. 또한,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외부 인력 수혈에도 힘써 이차전지 소재, 수소, AI 등 신사업·신기술 R&D를 주도할 미래기술연구원을 발족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우선,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김도형 포스코케미칼 상무를 보임했다.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윤창원 KIST 박사, 연구위원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전문가인 미 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고,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임원급이 아니더라도 각 분야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 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사업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순혈주의를 타파하려는 모습도 역력하다.

조직개편을 통해서는 ‘안전경영’을 강조한 특징이 보인다. ESG경영 강화를 위한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을 신설한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Task Force팀을 각각 신설한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한다.

이를 위해 기업법무를 리딩하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하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신설되는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한편, 포스코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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