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업계 기업들은 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성금을 사회복지기관이나 단체에 전달하거나 일상에서 헌혈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노사는 22일 성금 7000만원을 취약계층 방한용품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만원의 나눔’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연말을 맞아 특별히 소외받는 취약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다.
‘만원의 나눔’은 노사 공동 사회공헌 활동 ‘LG 그린케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의료진과 소상공인, 수재민 등 시기별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또한, 전 사업장에서 릴레이 헌혈 캠페인도 전개한다. 연 2회 헌혈차량이 전 사업장을 방문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공헌 사업이다. 이미 올해 3월부터 전남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충남 대산공장과 서울 여의도 본사, 오창공장까지 국내 12개 사업장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도 동일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헌혈 참여가 부족한 가운데 사회공헌을 위해 노사가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며, “헌혈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헌혈차량이 직접 사업장을 찾는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991년부터 21년째 이어진 ‘끝전성금’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도 전개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연말을 맞아 따듯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의 ‘끝전성금’ 총 1억5000만원을 각 사업장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끝전성금’은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의 급여에서 천원 단위 이하 금액을 공제해 모아 조성되는 기부금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에 사측이 매칭 그랜트 출연금을 별도로 출연해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모은다.
금호석유화학의 끝전성금 기부는 임직원 개개인의 작은 후원을 조금씩 모아 큰 온정을 전한다는 취지로 1991년부터 시행됐다. 21년째 이어오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끝전성금’ 모금에는 서울 본사, 대전 중앙연구소를 포함한 전국 7개 사업장 임직원이 참여했다. 모금된 성금은 각 사업장의 지역 복지모금회 등 총 9곳에 전달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끝전성금 외에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장구 기증,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지원, 복지시설 창호 교체 등 소외계층을 도우며 따듯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