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불황에도 전북경제 성장세 지켜

코로나19 경기불황에도 전북경제 성장세 지켜

지역내총생산(GRDP), 경제성장률 모두 전국 평균 상회
GRDP 2.3% 증가한 53.2조원, 경제성장률 0.1%

기사승인 2021-12-27 15:25:20
전북도청 전경

전북 경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지난해 기준 지역내총생산 증감률,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의 지역내총생산(GRDP)과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전북의 GRDP는 53.2조원으로 2019년 대비 1.2조원이 늘어 2.3%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국 0.4% 대비 1.9%p 높게 성장했다. 

경제 성장률은 전국평균이 지난 1998년 IMF 당시 –4.6% 급감한 이후 첫 역성장으로 지난해 –0.8%를 기록한데 반해 전북은 0.1% 성장률을 기록, 경기(1.1%), 충북(1.3%)에 이어 도 단위 세 번째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총소득은 53.1조원으로 2019년 51.0조원 대비 4.1%가 증가, 증감률 순위 도 단위 2위를 달성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967만원으로 전년대비 2.9%(84만원)이 증가했고, 1인당 지역총소득은 2962만여원으로 전년대비 4.7%(133만원)이 늘어, 증가율 부분에서 각각 도 단위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경제활동별 경제성장률은 공공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건설업은 증가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 운수 및 창고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제성과는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전반에 걸친 부정적 영향에도 공격적 기업유치,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국가 예산확보·집행, SOC 사업 등의 성과로 해석된다.

도는 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고용회복 등 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집중 투자하고, 공격적 투자유치로 새로운 산업지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도는 전북의 산업 체질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기업유치에 집중, 지난해 SK컨소시업, GS글로벌, SK넥실리스 등 46개 기업과 투자예정액 3조 2085억원, 신규 일자리 4703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대응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72억원을 투입, 폐업위기 소상공인 자금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등 골목상권과 민생경제 안정화에 주력했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내총생산 증감률, 경제성장률 등 긍정적 지표는 경제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8.2조원대 국가예산, 전북 군산형 일자리 본격 생산·고용, 역대 최대 고용률, 새만금 SK  2조원대 투자이행 등으로 경제지표에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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