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해 지역 유치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전수검사에 나선다. 

익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을 위한 긴급 조치로 이뤄졌다. 

먼저 확진자가 발생한 영등동, 모현동 소재 유치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 발생 추이에 따라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학교에 대한 검사 의무적 검사는 할 수 없어 학교장이 원하는 학교에 한 해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유치원 8곳과 초등학교 10곳 등이 조기 방학에 돌입한 상태이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27일 익산교육지원청,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 공동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 만큼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북도를 대상으로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 선제적 예방을 위해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해 조기 방학 또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긴 학교 매뉴얼 제작과 행정에서 추진하는 행정명령 이행 의무와 관련된 명확한 지침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익산지역에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총 348명의 확진자가 발생,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1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42명, 이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확진자는 119명에 이르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교육지원청에 조기방학과 온라인수업 전환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