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8일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예타 통과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준공한 환경생태용지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2단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은 새만금 남측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인근에 2027년까지 국비 2288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며, 전북지방환경청이 사업을 시행한다.
조성면적은 3.75㎢(108만평)로 1단계 면적(0.78㎢)의 약 5배로 축구장 면적의 500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만금 개발과 생태계복원으로 ‘야생동식물 대체 서식지’(149만㎡)가 들어서고, 새만금 내측 수위 조절로 인해 드러난 노출지는 자연천이 과정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자연생태섬’(103만㎡)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국제생태환경체험원’(41만㎡), 통과형 수로를 조성해 새만금 수위변화에 적응하고 생태적 수질정화 기능을 담당하는 대단위 ‘염색식물천이지’(64만㎡)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수행, 전북도는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사업 예타 통과를 위해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개발청과 적극 공조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시급성 등을 꾸준히 설명해왔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북연고 국회의원 등을 수차례 방문해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환경생태용지는 2012년 수립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및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제공을 위해 2050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총사업비 1조 1511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내부에 49.8㎢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환경생태용지 조성을 통해 수질정화와 함께 야생 동・식물이 머물 수 있는 새로운 서식처를 제공, 새만금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개발을 통해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도시로 전 세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