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지난 29일 하루 230명까지 나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일에는 99명으로 뚝 떨어져 감소세를 보였다.
전북은 지난 29일 군산 미군부대에서 12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 230명이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전주에서 40명, 익산 17명, 군산 15명, 남원 5명, 고창 5명, 김제 4명, 완주 4명, 순창 3명, 정읍 2명, 진안 2명, 임실 2명 등 9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의 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고, 전주지역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16명까지 늘었다.
익산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는 20명, 익산지역 한 유치원 관련 확진자도 139명으로 늘었다. 남원의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18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북은 31일 오전 현재 전주에서 12명, 군산 7명, 익산과 김제, 부안, 임실에서 각각 1명 등 2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591명으로 늘었고, 12월 한 달 확진자는 3222명으로 전달(11월)보다 세배 가까운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58%, 위중증 환자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등 전담병원에서 21명이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525명이 재택치료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전날(30일)까지 전북지역 1차 백신 누적 접종률(전체인구 대비)은 87.52%,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완료율은 84.31%, 3차 접종 부스터샷 접종률은 41.61%로 집계됐다. 도내 소아청소년(12~17세)은 60.98%의 2차 백신까지 접종 완료율을 보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