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사 전환으로 100년 기업 달성”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사 전환으로 100년 기업 달성” [신년사] 

기사승인 2022-01-03 13:20:25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그룹의 지속성장과 100년 기업 달성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정우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면서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에 따라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 전문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포스코그룹 새로운 출발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100년 기업을 향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신년사 운을 띄웠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그룹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소개하면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룹 주축 철강사업을 비롯한 모든 사업을 친환경으로 체질 개선하고, 이차전지 소재·수소사업 등 신사업 사업역량 확보하자는 걸로 요약된다. 

가장 먼저 철강사업의 친환경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탄소 배출이 많은 고로 방식을 탈피해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 추진을 주문했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주길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면서, “친환경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거점 지역 중심으로 현지 투자와 원료·에너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과의 협력을 확대해 그린&글로벌 기반의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차전지소재사업과 수소 생산사업의 사업역량 확보 및 강화를 요구했다. 저평가된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아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올해 지주회사 전환을 강력히 추진했고, 철강사업 이외에 포스코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도 이차전지소재사업이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소재사업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그룹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하여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를 강화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이외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나서겠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벤처 기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전략적 투자와 육성은 직접적으로 그룹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따.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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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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