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난 3일 작년 정책연구과제로 추진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 대구의 지역 간 교육격차는 학부모의 경제력 차이와 직결되며 서구와 남구의 경우 취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육 투입요인마저 미흡해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8개 구·군의 ▲사설학원 수 ▲사교육비 지출액 ▲월 평균 가구소득 ▲다문화 가구원 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의 교육환경 요인을 분석해본 결과 수성구와 달서구는 미흡한 지표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수성구는 5개 지표 모두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구와 남구는 8개 구·군 중 미흡한 지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서구는 5개 지표 모두 ‘미흡’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윤영애 의원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이들 두 지역에 대해서 차등적이고 우선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구형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윤영애 의원의 주도하에 김지만, 박우근, 윤기배 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대구 구·군별 교육 격차에 따른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