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4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4명 증가한 2만 351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수성구 19명, 달성군 16명, 동구 13명, 북구 8명, 달서구‧중구 각 7명, 남구 5명, 서구 3명, 경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9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관련으로 방역당국은 대부분이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소재 어린이집 2곳에서 각각 3명과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4명, 71명이다.
또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 7명,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5명, 서구 소재 어린이집‧수성구 소재 학원‧경산 소재 학원 관련으로 각 1명씩 확진됐다.
연말연초 가족 모임에 따른 확진자도 잇따랐다. 달성군 일가족‧수성구 일가족 관련으로 각 4명씩 감염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동구 소재 학원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3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도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4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59명, 해외유입 3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63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14명, 포항 11명, 경산 10명, 경주·영주 5명, 칠곡·상주·예천 3명, 안동·문경 2명, 의성·청송·청도·울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A초등학교와 대구교육시설 관련 감염이 각각 2명과 1명 이어졌고, 구미는 D어린이집, 의성은 J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추가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포항 7명, 구미 6명, 경주 2명, 경산·예천·청송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경산에서 유럽 입국자 1명, 경주에서 아시아 입국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02명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6.0명이며, 현재 384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