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만에 세 자릿대로 돌아갔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12명 증가한 2만 368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동구 24명, 북구 21명, 달서구 20명, 달성군 19명, 수성구 10명, 남구 5명, 서구 4명, 중구 3명, 서울 2명 등이다.
이 가운데 33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관련으로 방역당국은 대부분이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소재 어린이집 2곳에서 각각 7명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81명, 73명이다.
또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21명, 경산 소재 학원 관련 2명,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으로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누적 확진자는 156명, 25명, 5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북구 소재 사업장‧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 각 3명, 수성구 일가족‧달성군 목욕시설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됐다.
4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에서는 가족·지인 간 전파가 확산되면서 두 자릿수 증가세가 나흘째 이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7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9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73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21명, 구미 18명, 칠곡 14명, 포항·경주 6명, 안동 5명, 예천 4명, 김천·영주·상주·문경·성주·영양 3명, 군위 2명, 영천·의성·영덕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칠곡은 상주 소재 영농조합 관련 종사자 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경산은 A초등학교와 대구교육시설 관련 감염이 각각 4명과 2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5명, 안동 3명, 구미 2명, 경산·칠곡·경주·김천·문경·영천·의성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은 64명이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596명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5.1명이며, 현재 324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