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오는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에 3선 출마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송하진 지사는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신년 업무계획의 연속선에서 3선과 관련해 깊이 검토했고, 3선 도전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 지사는 “기본적으로 도정 운영은 일관된 흐름과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져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안정적 도정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선 6~7기 재선에 걸쳐 추진한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민선 8기로 이어가는 연속선에서 안정적 도정 운영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3선 피로감에 대한 우려 도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 지사는 “정치인의 진로는 주권자인 도민에게 달려 있다”며“지금까지 해 온 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저에 대한 선택권을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 지사는 “지방자치법 제95조에 자치단체장의 재임은 3기에 한한다고 규정한 것을 볼 때 법적·제도적으로 3기는 보장돼 있는 것”이라며 “자치단체장도 국회의원처럼 연임 제한 없는 날도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는 2022년 새해 도정 운영 방향으로 ‘백년·천년 먹거리 육성을 통한 전라북도 산업혁명’을 내걸고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전북 산업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조선‧기계‧농생명 등 기존 주력산업 혁신과 탄소‧수소‧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선점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전북이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감염병과 재난·재해, 기후위기 대응체계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9대 역점시책과 11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상회복과 민생안정, 산업지도 재편을 이루고 생태문명의 시대를 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송 지사는 또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정치적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 등 5대 도정 핵심 사업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에서 꾸준히 노력해 온 산업 체질 개선과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해 백년‧천년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산업지도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전라북도 산업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어 “시대의 흐름인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산업에 접목해 자동차와 조선, 기계 등 기존의 주력산업은 혁신을 이루고, 탄소와 수소, 재생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산업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