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두 자리대로 떨어졌다.
7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99명 증가한 2만 383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28명, 북구 27명, 동구 14명, 서구 10명, 수성구‧남구 각 4명, 달성군‧경북 각 3명, 중구 2명 등이다.
이 가운데 23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관련으로 방역당국은 대부분이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 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소재 어린이집 2곳에서 각각 4명과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7명, 78명으로 늘었다.
동구 소재 유치원 관련 15명, 수성구 소재 유치원 관련 2명, 경산 소재 학원 관련 1명이 감염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또 달서구 일반주점 관련 5명, 북구 소재 사업장‧달성군 소재 목욕시설‧서구 소재 학교‧중구 소재 어르신 여가시설 관련으로 각 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경북은 포항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 등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04명, 해외유입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93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27명, 경주 14명, 구미 13명, 경산 12명, 안동 9명, 영주 8명, 상주 7명, 칠곡 6명, 김천 4명, 군위·예천 2명, 문경·청송·영양·영덕·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시는 지난 1일 죽도시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5일 칠성천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상인과 밀접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죽도시장은 점포수가 2300여 개가 넘는 포항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또 상주 A영농조합에서 7명, 구미 D어린이집에서 2명, 경산 대구교육시설 관련 감염이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6명, 구미 4명, 경주·경산 3명, 안동·영양·영덕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해외유입은 예천과 김천에서 아메리카 입국자가 각각 2명과 1명, 포항에서 유럽 입국자가 1명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03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6.1명이며, 현재 348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