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지역현안과 정책과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박병석 의장이 9~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이용수 정책수석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는 “임인년 새해 전북을 찾아줘 귀중한 소통의 시간을 갖게 돼 감사드린다”며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상이 파괴되고, 민생경제 악화 등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송 지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새롭게 산업생태계 재편에 초점을 맞춰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 생태문명산업 발전전략을 꼼꼼히 소개했다.
또한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발전 지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전북특화 금융산업 육성 지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세제 지원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특별법 제정 ▲원전관련 지방교부세법 개정(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 지역 당면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라북도가 차별받지 않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발전과 관련해서는 4개 메가시티와 동등한 예타면제, SOC관련 국가계획 반영, 국가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어 전북특화 금융산업 육성지원을 명제로 금융산업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대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인력 양성 시급성을 들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을 위해 민간투자 인센티브 법제화도 건의했다. 현재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법사위와 기재위(조세소위)에 계류 중으로 송 지사는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송하진 지사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강인한 마음과 용맹한 기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박병석 의장 방문으로 지역 당면 과제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병석 의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북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북도에 당면한 시급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전북도청 일정을 마친 박병석 의장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미래 전북탄소성장동력 현황을 점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