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폐기물 획기적 개선…‘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 수립

대구시, 폐기물 획기적 개선…‘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 수립

기사승인 2022-01-10 16:40:02
대구시 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 (대구시 제공) 2022.01.10

대구시가 폐기물 재활용자원의 발생부터 처리까지 개선방안을 담은 ‘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을 마련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의 분리배출과 선별 중심의 재활용 정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로 전환하기 949억 7000만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0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수거체계와 처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올해부터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단독주택, 상가지역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전 품목을 통합 배출했으나, 올해부터는 투명페트병과 폐비닐은 지정된 요일에 배출하고, 그 외 품목은 나머지 요일에 배출하게 된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지역인 단독주택, 원룸가 등의 배출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25곳인 거점수거시설을 2030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한다.

또 중구에 재활용센터 1개소를 개관하고, 향후 거점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활용센터는 대형폐기물, 중고 물품의 교환·판매와 자원순환 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2030년까지 총 549억원을 투입해 공공선별장을 확충한다. 공공선별장이 없는 중구·달서구는 2026년, 서구는 2030년에 설치를 목표로 하고, 달성군 공공선별장은 시설 규모를 확대하는 현대화사업을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재활용 촉진기금 조과 재활용·업사이클 산업도 육성한다. 재활용산업 육성을 위해 재활용 촉진기금을 2023년부터 매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조성한다. 재활용산업은 낮은 경쟁력, 열악한 사업 환경 등으로 시장 자율적 산업 형성이 어려운 산업이다.

침체된 재활용산업과 업사이클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보조금 및 융자지원 방식으로 매년 5억원씩 2030년까지 총 40억원을 지원한다.

‘대구형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모델’ 발굴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4월부터 대구시를 포함 8개 구·군,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은 종이컵을 포함한 1회용품 줄이기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 축제 및 행사, 야시장, 청사 내 카페 등에도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해 2026년까지 공공부문의 1회용품 사용 ‘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에서도 시민, 전문가, 업체와 함께 1회용품 없는 소비문화를 조성해 1회용품 사용량을 연도별 10%씩 줄여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은 탄소중립 실현과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실행계획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생활 폐기물을 근본적으로 줄여 나가고 다양한 재활용 정책과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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