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효자동 신시가지에 위치한 IT기업과 전라중학교 일원 재개발 추진 지역을 찾아 문제 해결 방법을 공동 모색했다.
이중선 전 행정관은 지난 10일 전주시 효자동 IT기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실적으로 수도권 기업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전주 펀드를 100억원 정도 조성, 모험적으로 도전하는 전주의 벤처기업인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정관에 따르면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형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에 연구개발비도 별도로 지원하는 사례도 있고, 창업과 창업 후 과정 역량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벤처기업의 경우 창업 후 7년이 지나면 투자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위기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해결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며 “창업 지원, 과정 지원, 점프 업 지원 등 기업의 성장생태계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전 행정관은 전라중학교 일원 재개발 추진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현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 전 행정관을 만난 재개발지역 주민은 “주민의 합의와 법적 요건을 갖췄다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행정지원이 절실하다”며 “사업 지연으로 인한 개발비용의 상승으로 주민들의 실익은 줄고, 상대적으로 분양가 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 전 행정관은 “재개발사업 지연으로 희망이 절망이 되고, 결국 시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면서 “주민 합의와 법적 요건을 갖췄다면 행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사회적비용도 낮추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