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플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출하 농가 조직화 및 자체 농산물 안전 인증제를 시행하고 민관합동 먹거리위원회를 출범시켜 푸드플랜 4대 전략, 12대 과제, 40개 세부 사업을 도출했다.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 등 3개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뒷받침에도 힘썼다.
올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공급거점 마련과 공공형 재단법인 설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등으로의 지역 농산물 공급거점으로 활용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이하 ‘APC’)를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농업기술센터 내에 38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1,850㎡, 2층 규모로 짓게 되며, 식재료 공급거점의 역할을 하고 감자, 양파 등의 탈피․가공할 수 있는 전처리 설비까지 갖추게 된다.
충서원예농협과 간월호 쉼터공원에 지역 농산물 판로 마련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도 올해 중 차례로 개장된다. 현재 관내에는 숍인숍 3개 등 총 5개의 직매장이 운영 중이다.
특히, 지역 먹거리 문제 해결 실행조직인 ‘재단법인’ 설립 기본계획이 오는 3월 완료되면,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12월 중 출범하게 된다.
재단법인은 지역 농산물의 지역 소비뿐만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먹거리 복지,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 시민 식생활 교육 등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 문제 해결의 핵심 주체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로컬푸드 출하 농가 조직화와 함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체 인증제 안착에도 적극 노력하고 민관거버넌스 먹거리위원회를 통해 시민과의 협업 체계도 강화키로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푸드플랜은 지역 농민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정책”이라며 “지역 농산물 지역 소비 확대 등 로컬푸드 활성화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