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2351명으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12월 5주(12월 26일~1월 1일) 4.0%에서 1월 1주(1월 2일~1월 8일) 12.5%로 크게 증가했다.
대구시도 이번 주 들어 13.2%를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위해 지난 10일 오전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의료·방역 등 분야별 선제적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오전 논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국장 회의를 열었으며, 주한미군 등 외국인 관련 방역대책과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 등 현안들을 논의하고 지역 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응책을 추진했다.
시는 특히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 점검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방역수칙 홍보 등 감염 위험요소의 연결고리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된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의사회 등과 함께 의료기관 책임보직자 합동 회의에서는 재택치료 확대 대책, 위급상황 발생 시 환자이송, 추가 병상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14일에는 감염병 전문가들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열고 의료인력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대응책 마련을 위해 지역 역량을 모으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추진할 대책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오미크론이 지역 사회에 확산되더라도 지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