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중장년층 중심의 고용 회복,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일자리사업에 투입한다.

대구시는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2943억원을 투입하는 등 일자리 분야 5대 투자 전략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해 민간기업의 신규 일자리 3250개, 창업기업 성장 250개 등 35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또 59억원을 들여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고용혁신프로젝트, 정책개발, 고용환경개선, 기업지원 및 취업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 1200개의 기업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직업계고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교 재학 기간부터 안정적 일자리를 보장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도 진행한다. 

지역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 후 6개월 이상 안정적 일자리로 이어지면 청년과 기업에 각 270만원, 450만원을 지원하는 ‘사회초년생 정규직 채용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이 매달 12만원만 부담하면 대구시, 기업, 공단에서 38만원을 보태 매달 50만원을 5년간 적립하는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사업’을 도입한다. 

중장년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중장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사업’, ‘신중년 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해 중장년들이 코로나19가 가져온 실직 등 일자리 충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일시적 일자리 충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 ‘지역 방역 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 고용 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 일자리사업’에도 1138억원을 투입, 3만여 명의 노후 생활 보장을 돕고, 굿잡버스, 여성일자리 박람회, 전문여성 인력양성·창업 등 경력단절여성 등 1만 2000명의 ‘여성 일자리 사업’에도 50억원을 투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는 인재를, 사람과 기업의 동반 성장이 산업구조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시장 변화와 지역 고용 위기를 훌쩍 넘어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거듭나도록 일자리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