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만에 다시 세자릿대로 돌아갔다.
1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25명 증가한 2만 443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중구 27명, 달서구 23명, 북구 20명, 수성구 15명, 동구 12명, 달성군 9명, 남구 6명, 서구 4명, 경북 2명, 경기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이다. 지난달 24일 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어린이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집‧유치원‧학원 등의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누적 확진자는 533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도 2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지난 11일 5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2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또 달서구 지인모임‧달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 각 8명,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4명, 북구 소재 사업장 관련 2명, 달서구 소재 유흥주점 관련으로 1명이 확진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51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20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6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는 국내감염 15명, 해외유입 5명 등 20명이 추가됐다. 또 오미크론 추정 사례로만 분류했던 30건도 확정 통보돼 지역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369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는 김천의 한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92명, 해외유입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643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김천 30명, 포항 23명, 경산 15명, 구미 13명, 경주 8명, 영덕·성주·칠곡 2명, 안동·영주·청송·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김천은 사업장 관련 감염이 23명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또 포항은 P아동시설에서 8명, 경산은 대학 운동부 관련 감염이 4명 이어졌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46명이 감염됐고, 포항과 경산 등에서 유증상 확진자가 11명이 발생해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외유입은 포항(2명)과 구미(2명), 경산(1명), 칠곡(1명)은 아메리카 입국자가 경주(1명) 아시아 입국자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14명, 해외유입 3명이 추가돼 총 13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