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문단에서도 소외된 한글 복원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주시립완산도서관은 1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세기 초 한글 복원문학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1900년부터 1960년 사이에 발표된 한글 문학 중 일제 강점기의 친일 문인들에 의해 문단에서 배제되거나 잊힌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회를 통해 동아일보를 창간한 김동성의 ‘프로스트 시선’ 번역본, 무애 양주동 박사의 수필집 ‘인생잡기’ 등 총 15점의 복원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작품의 원본 자료와 원고는 ‘자작자작 책 공작소’ 입주작가이자 20세기 초 한글문학 복원 연구와 발표에 매진하고 있는 청음 조성일 작가가 제공했다. 조 작가는 지난 2019년 오란 장정심의 1934년 초판본 ‘금선’을 발표했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한글 복원문학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20세기 한국 문학작품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