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2조' 삼킨 LG엔솔, 오늘 일반 청약 마감…눈치싸움 치열

'첫날 32조' 삼킨 LG엔솔, 오늘 일반 청약 마감…눈치싸움 치열

선택 증권사 경쟁률 따라 0주 배정될수도

기사승인 2022-01-19 08:40:43
LG에너지솔루션.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19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청약 첫날인 18일 32조원대 증거금이 몰려 새 기록을 쓴 가운데 청약 마지막 날인 이날 개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이 마감된다. 

청약 첫날에는 32조6467억원이 증거금으로 몰렸다.  역대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81조원)을 기록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첫날 규모(22조원)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청약 마지막날 증거금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10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약 첫날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95.87대 1 △하나금융투자 28.59대 1 △KB증권 25.24대 1 △신한금융투자 15.87대 1 △신영증권 11.46대 1 △대신증권 9.87대 1 △하이투자증권 8.76대 1 순이다.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공모주를 1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를 배정할 때 50%는 균등, 50%는 비례로 배분한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첫날에만 균등배정물량(11만667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6만8973건이 몰렸다. 이 경우 추첨 결과에 따라 균등배정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오후까지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3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증권가는 이 기업의 적정 시총을 100조~120조원으로 추산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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