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오미크론 확산 방지‧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본부 운영”

대구시 “오미크론 확산 방지‧피해 최소화 위한 대응본부 운영”

기사승인 2022-01-24 14:31:40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대구시 제공) 2022.01.24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대구지역에서 사흘 연속 4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구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의료‧방역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대구시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지역의료계 전문가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오미크론의 전파율을 델타의 3배로 적용해 보면 2월 중에 전국적으로 하루 1만 5000~2만명이 확진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대구시도 하루 최대 1000명 이상 발생에 대비해 오늘부터 오미크론 대응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응본부는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공무원들과 대구시의사회, 감염병관리자문 교수단 등으로 구성해 구‧군을 포함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총괄한다.

의료대응은 전담치료병상을 2월 초까지 125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1248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생활치료센터도 기존 2개소 외 2개소를 추가 개소해 1000병상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빠른 전파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무증상, 경증 확진자치료를 위한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 내 감염병전담병원과 중소병원의 연계를 바탕으로 권역별 관리책임제를 시행해 재택치료 관리를 강화한다.

방역대응에 있어서는 검사역량 확충을 위해 검체인력 추가투입과 운영시간 연장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역학조사방식도 신속, 효율성 위주로 전환해 전파 우려와 위험도가 높은 집단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백신 3차접종률 제고를 위해 주말접종 확대, 방문접종 지원, 대시민 홍보 강화 등 전방위 시책을 추진해 시민들의 예방접종 동참을 유도한다.

이밖에도 사회필수기능인 의료‧행정서비스의 연속성 유지를 위한 비상 방역계획을 병행 추진하고, 고위험․다빈도 발생시설 중심으로 방역관리와 점검강화 등 설 연휴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설명절 특별방역대책도 추진한다.

권 시장은 “의료‧방역대응 및 백신 3차 접종률 제고 대책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집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전략”이라며 “방역체계 전환 초기에 다소 혼선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관심,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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