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전주·익산시장,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시(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를 공개 제안했다.
조 전 경진원장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기 위해 도시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심 끝에 전주·익산시장, 완주군수 출마예정자들에게 만경강 테라시티 공동 공약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만경강 테라시티는 전주·완주·익산을 아우르는 경제통합시로 구축, 경제협력을 통해 각 지역의 특·장점을 극대화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포석을 담고 있다.
조 전 경진원장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안 시행으로 가능해졌고, 정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초광역협력 중심으로 펼쳐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행정구역통합은 한가한 소리로, 소모성 논쟁에서 벗어나 지역 간 특별지자체 구성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광역권뿐만 아니라 경기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안성·이천시와 인근 오산시 등 8개 지역이 이미 공동 조례까지 준비, EU식 경기남부연합 특별지자체 출범준비를 마무리하는 등 기초지자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와 익산, 완주의 경제통합시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조지훈 전 경진원장은 “인적·물적자원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방소멸이 가속화됨에 따라 도시들이 기능적으로 협력해 가고 있다”며“전주와 익산, 완주의 출마예정자들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만경강 테라시티를 채택, 선거 과정에서 시민·군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