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설 연휴 기간 오미크론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28일부터 2월 6일까지 8개 구·군과 함께 20·30대 젊은층과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고위험시설에 대해 특별방역점검에 나선다.
이번 특별점검은 최근 20·30대 젊은층과 외국인이 주로 찾는 음식점, 주점 등에서 지속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설 연휴를 계기로 추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18개반 54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20·30대 젊은층 밀집지역, 외국인 밀집지역의 유흥시설, 식당·카페 및 PC방 등을 대상으로 ▲운영시간제한 ▲7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행 여부 등 중대 방역수칙을 중점적 점검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설 명절에도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해 운영시간제한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21개소를 적발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설 연휴기간 중 위생업소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상습·고질적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친환경 캐릭터 도달쑤, SNS채널 본격 운영 시작
대구시는 ‘도달쑤’를 친근하고 대중적인 캐릭터로 성장시키기 위해 SNS채널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깨끗하고 맑은 물에 사는 수달을 통해 친환경 도시 대구를 홍보하기 위해 개발된 도달쑤의 ‘도’는 도시, ‘달쑤’는 달구벌 수달을 의미한다.
당초 카카오톡 이모티콘용으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딱딱한 방역 수칙을 친근하고 쉽게 이해시키는 데 활용되면서 관심과 인지도를 높였다.
대구시는 도달쑤 캐릭터 자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는 인스타그램, 틱톡 SNS채널을 시범 운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도달쑤 SNS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되, 기존의 방역 수칙이나 시정 홍보와 같은 정책 요소는 배제하고 ‘도달쑤’만의 유쾌한 매력을 전달하는 트렌디한 콘텐츠 위주로 제작한다.
최근 유행하는 스트릿댄스, 댄스챌린지, K-POP 커버댄스 등을 담은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나 진취적이고 발랄한 청년 ‘도달쑤’의 일상을 사진 콘텐츠로 제작해 캐릭터에 친숙함을 느끼는 MZ세대와의 소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달쑤 SNS채널의 본격 운영에 맞춰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댓글 인증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도달쑤 굿즈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한다.
지역 외식업계, 백신접종 동참 캠페인 추진
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는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와 8개 구·군 지부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시가지와 먹거리 골목 160여 곳에 현수막 등을 게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맞Go, 마스크 쓰Go, 오미크론 확산 방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민들의 백신접종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자발적으로 시작한 캠페인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동근 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백신접종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백신접종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예방접종에 참여해 일상회복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 명절 서문‧칠성야시장 특별이벤트 운영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야간 관광 명소인 서문야시장과 신천강변의 별별상상 칠성야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공연 등 특별이벤트를 펼친다.
서문야시장에서는 30일 시민 참여 거리노래방, 31일 관람객이 편하게 같이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마임 퍼포먼스, 2월 1일 젊은 열기를 더하는 스트릿 댄스 공연이 열린다.
칠성야시장에서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윷놀이, 투호 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과 전통가요, 섹소폰 연주, 통기타, 마술공연 등 다양한 설 특별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설 명절 기간 중 야시장 방문객들에게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야시장 전용 상품권을 행사 경품으로 지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쪼록 이번 설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이 서문‧칠성 야시장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즐기시며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전통시장과 야시장 활성화로 지역 소비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