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남온조를 연기했다. 또래에 비해 어른스럽고 마음이 따뜻한 인물이다. 좀비로 변한 친구를 목격하고 충격에 빠지지만, 소방관인 아빠에게 배운 위기 대처법으로 친구들을 돕는다. 촬영 당시 주연 배우들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생이었던 박지후는 극중 또래로 등장하는 배우 임재혁, 이유미를 각각 삼촌, 이모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밖에선…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에서 주인공 은희를 연기했다. 가족, 친구, 세상을 알아가며 성장하는 14세 소녀를 훌륭하게 그려내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에서 역대 최연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밖에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휩쓸었다.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도 출연했다.
□ 윤찬영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온조의 소꿉친구 이청산을 연기했다. 교우 관계가 좋고, 친구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을 만큼 이타적인 인물이다. 오래 전부터 온조를 짝사랑했다. 윤찬영은 온조를 각별히 아끼는 청산의 마음을 자신에게 이식하려 촬영 기간 내내 온조의 이름표를 휴대전화 뒤편에 붙이고 다녔다고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밖에선… 13세였던 2013년 MBC ‘남자가 사랑할 때’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서 성인 배우 아역으로 활동했다.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SBS ‘17세의 조건’을 포함해 출연작 대부분에서 학생 역할을 맡았다. 올해 상반기 시즌에서 공개되는 차기작 ‘소년비행’에서도 고등학생 윤탁을 연기한다.
□ 조이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최남라를 연기했다. 온조·청산 등과 같은 반 반장이다. 유일한 관심사는 공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로, 다른 학생들과는 거의 교류하지 않는다. 원작 웹툰에 따르면 다른 학생들에겐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타고 났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밖에선…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속 쌍둥이 인턴 중 한 사람 장윤복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동갑내기인 김유정·김소현·진지희 등 아역 출신 배우들에 비해 데뷔가 늦은 편이지만, 오컬트물인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JTBC 사극 ‘나의 나라’, KBS2 학원물 ‘학교 2021’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주연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 로몬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온조·창선·남라의 같은 반 친구인 이수혁을 연기했다. 양말 신기를 싫어해서 ‘맨발의 수혁’, 줄여서 맨수로도 불린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싸움도 잘해서 좀비와의 사투에 늘 앞장선다. 작품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로몬은 어린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를 가졌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건드리면 늑대의 눈으로 돌변하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밖에선… MBC ‘파수꾼’에서 고등학생 살인범 윤시완을 연기했다. tvN ‘백년의 신부’, MBC ‘전설의 마녀’, SBS ‘닥터스’ 등에 아역으로 짧게 등장했고, 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로 정식 데뷔했다. 어린 시절 아이돌 가수를 꿈꿔 춤과 노래를 배웠다. 브레이크 댄스에 관심이 많아 데뷔 전 비보잉 공연에도 참여했다.
□ 유인수
‘지금 우리 학교는’에선… 분노와 공포를 유발하는 윤귀남을 연기했다. 작품 초반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온갖 폭력을 휘두르고,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뒤에는 남을 희생시켜 자기 안위를 챙기는 빌런이다. 이유미와 연기한 이나연과 더불어 이 작품 ‘욕받이’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밖에선… 2017년 JTBC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했다.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외모 덕분인지 문제 학생을 자주 연기했다.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선 희수(최규진)을 따돌리는 역할로, tvN ‘비밀의 숲2’에선 통영 살인사건 진범인 김후정(김동휘)를 중학생 때부터 괴롭힌 일진으로 출연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에는 JTBC ‘날아올라라, 나비’에도 출연한다. 촬영은 마쳤지만 방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