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의장 김재천)가 7일 제26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 주요상정안건은 총 15건으로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보고는 ▲9일 의회사무국(운영위원회), 기획감사실, 행정복지국, 보건소,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자치행정위원회), 경제산업국(산업건설위원회) ▲10일 건설안전국, 완주산업단지사무소(산업건설위원회) ▲11일 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 사업소(산업건설위원회) 순으로 진행된다.
첫발 본회의에서 이경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우리 완주군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인구 9만 4843명 중 외국인은 3234명으로 약 3.4%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문화 사회로 불릴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다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외국인이 줄어들어 외국인 노동자로 운영되던 농가와 사업장은 인력난을 호소하고, 농산물 값이 상승하기도 했다”며 “완주처럼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일수록 노동력 확보와 공동체 유지를 위해서도 외국인과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서남용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농어촌을 존속시키는 적극적인 방안으로 소득자산이나 농어업에 종사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농어촌 지역 거주민에게 현금 또는 지역화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농어촌기본소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농어촌기본소득 전면 도입이 어렵다면 지역적으로 고령화율,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인구소멸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지역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우선 선정해 효과를 따져보고 전면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윤수봉 의원은 이날 ‘기본소득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대표발의했다.
김재천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에서 주도적으로 완주군에 산재한 현안과제들을 체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의원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