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마을방문검사로 숨은 감염자를 속속 찾아내며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선제적 효과를 보고 있다.
임실군은 도내 최초로 전 군민에 자가검사키트를 무상 지원한데 이어, 후속 조치로 군청 공무원들로 방문검사팀을 꾸려 12개 읍면 마을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마을방문검사를 실시 중이다.
방문검사 첫날인 지난 14일, 12개 읍면의 132개 마을에 대한 자가검사키트를 실시한 결과, 총 검사자 2020명 중 8명의 무증상 감염이 확인돼 PCR 검사로 연계 조치한 결과 전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에서는 14일 지역 내 확진자가 총 28명이 발생, 이 중 마을방문 검사를 통해 8명의 무증상 최종 확진자를 찾아냈다.
군은 설 명절 이전 지난 1월말까지 2년여 간 75명에 불과했던 지역내 확진자가 명절 이후 급증세를 보이면서,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를 긴급 지원하는 특단의 선제 대책을 세웠다.
15일 현재까지 임실지역 확진자는 337명으로, 설 명절 이후부터 무증상 감염자를 중심으로 한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군은 지역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자가검사키트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등을 위해 간호직과 일반직 공무원 3명이 조를 이뤄 마을 곳곳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도 직접 마을방문검사 현장을 찾아 방문검사팀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 감염확산 예방 협조를 당부했다.
군은 16일까지 131개 마을에 대해 25개조 75명씩 각각 전담직원을 편성, 투입해 의심증상이 있거나 희망 주민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미확인 감염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무증상 감염자로 인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위기감에 전 군민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지원, 방문검사도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행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