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 다음 달 개교 예정인 야호전환학교가 학생들의 참여도에 따라 정규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으로 출발한다.
전주시는 야호전환학교가 전북도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정규교육과정 외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거나, 학업중단 위기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위탁받아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학생들에 대한 교과활동은 위탁교육기관에서 이뤄지고, 학생의 학적관리는 원적교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야호전환학교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으로 학교 밖 청소년과 공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기존학교 일반학생들도 부담 없이 대안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을 받지 못하면 학생들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검정고시를 응시하기 위해 다니거나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잠시 정규교육을 중단하고 이곳을 다니다 원래 학교로 복귀하거나 검정고시에 별도로 응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는 다음 달 18일까지 야호전환학교에 다닐 첫 번째 신입생 20명을 모집한고 있다. 모집 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17~19세 청소년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 야호학교(063-281-6581, 6582, 6583)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야호전환학교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더 많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