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3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구민사를 찾아 보국영령에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찾아 구민사 내부 사당에서 헌화와 분향으로 보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참배를 끝낸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의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습니다”라고 기재했다.
윤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언론인터뷰에서 “동학농민혁명은 부정부패와 약탈에 항거한 혁명”이라며 “결과적으론 실패했지만 영령들의 혁명정신은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참배에는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과 하태경, 전주혜, 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날에도 전북 군산과 익산을 찾아 도민들의 정권교체 선택을 호소했다.
윤 후보의 전북 방문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후 네 번째 방문으로 호남 민심의 정권교체 선택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군산 공설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치 초심자로 대구에 가서도 호남이 발전해야 영남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얘기했다”면서, 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군산, 김제, 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하고 새만금을 국제공항 건설과 함께 국제투자지역으로 지정, 지난 30년 동안 찔끔찔끔 개발된 새만금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직속위원회로 관리해 임기 내 개발을 모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익산역 유세에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의 민주당도 아니고, 노무현의 열린민주당도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호남의 지역민이 바라는 복합쇼핑몰을 먼저 추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도시개발사업에 3억 5천만원 들고 가서 1조의 시민들의 재산을 탹탈하는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3월 9일 대선은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 정의와 부패의 대결이다”고 규정하고,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합리적인 협치로 국민통합, 정상적인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역 유세 현장에는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깜짝 등장,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