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축구장 950개 규모 피해…합천·고령 산불 진화율 80%

[영상] 축구장 950개 규모 피해…합천·고령 산불 진화율 80%

기사승인 2022-03-01 15:21:55
연합뉴스
경남 합천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까지 번진 산불이 이틀째에서야 겨우 잡히고 있다. 현재 산림당국 등은 헬기 27대와 진화대원 2483명을 동원해 총력대응 중이다.

1일 연합뉴스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에 시작된 합천·고령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진화율 80%를 기록했다. 산림당국은 대기가 건조하고 피해 면적도 넓어 수풀이나 낙엽 및 불씨를 어느 정도 제거한 뒤 주불이 진화된 것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산불 3단계'와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구역 면적은 약 675㏊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약 950개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 산불은 지난 28일 낮 합천군 율곡면 노량리에서 발화해 경북 고령군 쌍림면으로 연소 확대됐다. 전날 밤 산불이 확산하면서 쌍림면 신촌리, 합가리, 산주리, 매촌리 등 4개 마을 주민 460여 명이 대피했다.

산림청은 산불 전문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에서 조사·감식에 착수했다. 이들은 발화 원인 및 지점, 확산 경로, 인명 및 재산피해, 산불 발화범 검거를 위한 증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난 28일 산능선을 타고 퍼지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독자제공)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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