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현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일부 매체에서 방역 실패를 숨기기 위해 소극적인 보도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까지 했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여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본받겠습니다’ 유세에서 “일일 확진자수가 전 세계에서 1등”이라며 “이런 건 친여매체가 잘 발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 방역하는 걸 한번 보라. 2년간 우리 국민이 얼마나 협조를 많이 해줬는가. 우리 자영업자 상인분들은 얼마나 희생을 많이했는가”라며 “한번 잘 보면 일일 통계가 세계 1등이다. 그동안 뭘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냥 국민들이 알아서 조심하게 놔두고, 상인들이 영업할 수 있게 놔두지 이게 도대체 뭐하는 것인가”라며 “지금 환자들을 그냥 집에서 너 알아서 하라고 놔두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QR코드는 그동안 뭐하려고 찍게 했는가. 역학조사도 안하고 다 포기했으면서 참 국민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일은 골라서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슬로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전 세계 잘사는 선진국들을 보라. 대통령이나 수상에 출마해 자기가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면서 선거에 나온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 위기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 위기를 누가 만들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위기를 만들어서 이 후보가 위기에 강하다면, 정권을 내놔야지 다시 집권해선 되겠는가”라며 “이 말도 안되는, 이렇게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어떻게 국가를 이끌겠는가. 이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고 해도 새로운 레퍼토리가 안나오나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거듭 호소했다. 윤 후보는 “현명한 여주 시민 여러분들이 나라의 주인이지 이재명의 민주당 패거리 정치꾼들이 나라의 주인인가”라며 “이제부터 단호하게 주인행세를 하고, 머슴이 웃기는 놈들이면 갈아치워달라”라고 강조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