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본투표(9일) 참여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6일 오후 경기 의정부 ‘윤석열이 행복특별시 의정부의 행복을 더 키웁니다’ 유세에서 “전날 몇 군데에서 확진자 투표로 문제가 생겼다”며 “공작에 능한 사람들의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철저히 막고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를 해준다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아무 걱정하지 말고 9일 당일투표 하루 남았다.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권 심판’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투표하면 우리가 이긴다. 이 부패하고 버르장머리 없는 이런 이재명의 민주당 썩은 패거리들을 다 집에 보낼 수 있다”며 “투표를 게을리 하면 이 못된 꼴을 5년 더 봐야한다. 그러면 이 나라가 골병들게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부실투표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그는 “확진자 투표 관리문제는 상당한 문제”라며 “다른 곳이 썩어도 선관위가 망하면 민주주의가 망한다. 우리나라 선관위가 정상적인 선관위가 맞나. 나라가 곪아터지고 멍들었다.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썩어도 사법부, 언론, 선관위는 중립을 지키고 살아 있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과 위대한 우리 국민이 이번에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로 단호히 심판해 달라. 나라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가 되지 않으면 경제 발전도 미래도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