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약 90시간만에 강원도 동해·강릉 산불의 주 불길이 잡혔다.
8일 강원도 산불통합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7시 주불진화를 완료하고 잔불진화와 뒷불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산림당국은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재발화시 최대한 가용자원을 동원해 잔불까지 잡을 방침이다.
지난 5일 새벽부터 강원 강릉 옥계면과 동해 시내를 휩쓴 산불로 강릉과 동해 일대 산림 4000㏊ 이상이 잿더미가 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으나, 이재민 116명(강릉 6명, 동해 110영)이 발생했다.
산불진화를 위해 총 1만1178여명의 인력과 총 106대의 헬기(산림청 29대, 지자체 9대, 소방 10대, 군부대 58대 등), 산불진화차, 등짐펌프, 불갈퀴 등 모든 장비를 투입돼 불과의 사투를 벌였다.
한편 영월산불도 이날 오후 4시30분에 잡혔다. 삼척은 울진 산불의 영향으로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